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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는 우리 몸에서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신체는 상처를 회복하는 이로운 기능을 보이지만 회복 후에는 시야에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흉터가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또 이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더욱 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흉터가 생기는 원인은 복잡하고 흉터의 종류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알맞은 수술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흉터의 종류, 상태, 위치, 크기 등 여러 요소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흉터는 발생된 원인과 피부 성질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흉터의 크기가 시야에 확연히 들어온다면 일반적으로 레이저 치료의 효과는 미세할 수 있기 때문에 절개 및 봉합 수술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때 겉 피부만이 아닌 피부 속 흉터 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 최대한 긴장 없는 상태에서 봉합하는 방법이 현재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절제 성형술을 시행한다고 흉터가 100%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으며, 보통 70-80%의 개선 효과를 기대합니다. 제거 수술 (흉터 조직 절제와 봉합)을 마친 후에는 흉터 레이저 치료 및 수술 후 관리 과정을 통해 흉터의 보이는 정도를 더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과 수술은 상처 부위에 따른 대처(절개 및 봉합 방법)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집도의의 수술 설계와 술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위 별로 올바른 대처를 함으로써 흉터의 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봉합 수술 후 상처가 모두 아물기 전까지는 그 부위가 최대한 긴장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유형별 흉터 성형술의 종류(1-5):
1. 반흔 (흉터) 절제 성형
흉터 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 최대한 긴장 없는 상태에서 미세한 융기 봉합 방법을 시행하는 수술이며 볼록 튀어나온 비후성 반흔과 음푹 파인 함몰성 반흔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반흔(흉터)절제 성형술은 흉터의 형태와 위치에 따라 3가지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방추형 절제술: 흉터 재건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장 흔하게 사용 되는 방법이며 피부 속과 겉을 정교하게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면적이 넓은 흉터를 가는 실 선으로 만들어주어 눈에 덜 띄게 해줍니다. 만약 흉터의 모양이 굴곡지거나 파임이 있다면 절제술을 통해 표면을 더욱 완만하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Z 성형술: 입꼬리, 눈꺼풀, 겨드랑이, 목 안쪽 부위 등에 위치한 흉터에 많이 적용되는 수술방법으로 피부 고유의 주름 방향과 엇갈려 있는 흉터를 치료할 때 사용 됩니다. 수술 방법은 정상 피부결 선에서 30-45도 사이에 사선이 지나가도록 하여 한개의 변을 공유하는 두 개의 이등변 삼각 피판의 자리를 서로 바꿔 놓는 수술방법 입니다.
W 성형술: 흉터의 방향이 정상 피부결 선에서 60-90도 직각으로 지나가는 경우에 흉터와 접해있는 정상 피부를 톱날모양의 W-자로 절개하고 흉터를 제거한 뒤 양편에 있는 작은 삼각 피판을 교대로 끼워 넣고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2. 박피술
겉면 피부의 일부를 깍아 내는 방법으로 레이저 박피, 기계 박피, 화학 박피 등 피부의 요철을 매끄럽게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특히 곰보, 수두, 여드름 흉터처럼 피부 표면의 굴곡이 심한 경우에 흉터의 요철을 완만히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해당 방법은 요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닌 경계를 깍아 함몰 부위의 윤곽을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여드름 흉터 중에 다발적으로 구멍이 깊고 심하게 뚫린 형태는 박피술보다 부분적으로 절제 및 봉합하는 수술 방법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조직확장기를 이용한 흉터제거술
흉터 범위가 넓은 경우에 이용되는 수술 방법이며, 1차 수술로 흉터에 인접한 피부 밑에 조직 확장기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는 일종의 물주머니)를 넣은 후, 약 2개월에 걸쳐 외부에서 생리 식염수를 물 주머니 속으로 점차 주입 시켜 피부를 늘려주고, 2차 수술에 넓어진 흉터를 제거한 후 늘어난 피부를 이용해 덮어주는 수술 방법입니다.
4. 서브시젼과 필러시술 (Subcision and Filler Injection)
피부와 속 조직이 유착되면서 달라붙어 발생하는 음푹 패인 흉터는 주사바늘로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고 필요에 맞게 빈 공간을 필러로 채워 넣음으로서 함몰성 흉터를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5. 단계적 절제술
조직 확장기 사용이 어렵고 수술 범위가 넓은 흉터에 적용되는 수술 방법으로 흉터를 한번에 제거하지 않고 2-3회로 나누어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법입니다. 흉터의 형태와 위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 일차적인 수술 후 대략 6-12 개월의 회복기를 지나고 이차 수술을 진행합니다.
6. 국소피판술 (Local Flap)
얼굴 부위 중 눈, 코, 입과 근접한 부위에 흉터가 위치하여 흉터 조직을 절제하고 봉합할 때 눈, 코, 입이 당겨져 변형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혈관이 포함된 피부판을 만들어서 흉터 부위로 이동시켜 흉터가 큰 부위나 큰 점을 없애기 위해 해당 방법을 많이 시행합니다.
◆절개 및 봉합 방법이 중요한 흉터 개선
흉터 재건 성형은 흉터 조직이 제거된 부위를 다시 봉합해야 합니다. 즉 절제된 피부에 난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잘 아물도록 융기 봉합 방법으로 정교하게 수술 부위를 치료해야 합니다. 일반 봉합 방법이 아닌 미세 봉합술과 융기 봉합 방법을 반영해 정교하게 수술 부위를 봉합해야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잘 아물 수 있습니다.
◆흉터 제거 수술 시기는 언제?
흉터 제거 수술은 손상된 상처가 완전히 회복 (최소 6-12개월 이상 경과)된 이후에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상처가 피부 겉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피부 밑에서 치유 반응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난 상처는 대략 6-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흉터로 성숙 (어느 정도 촉감이 부드러워지고 색깔이 정상 피부에 가까움) 되므로 수술은 그 이후에 가능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흉터 성형 Q&A
Q. 켈로이드 흉터인 경우 수술하면 상처의 크기가 더 커질 염려가 있는데 제거 수술을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A. 보통 진성 켈로이드 형태의 흉터는 제거 수술을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켈로이드 흉터는 진성 켈로이드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우선 병원을 내원 하여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비후성 흉터도 대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비후성 흉터는 붉은색을 보이며 단단해지는 현상을 보이지만, 상처 발생 일이 최소 1-2년 이상 경과했다면 흉터 제거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때 피부 표면보다 굴곡 진 흉터는 반흔 절제술이 가장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반흔 절제 성형술 시행 이후 봉합 부위에 비후성 흉터가 재발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경우 흉터 부위를 한번에 수술하는 것이 아닌 일부만 선택하여 시험 적으로 수술을 진행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남은 부위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흉터 제거 수술 후 실밥 자국이 생기나요?
A. 수술 이후 남는 지퍼 자국과 흡사한 봉합 사 자국은 남지 않으며, 가느다란 실선으로 대체되어 남게 됩니다. 다만 수술 후에는 흉터의 개선을 위해 흉터 레이저 관리가 별도로 요구됩니다. 흉터의 보이는 정도는 피부성질과 수술 위치, 수술 후 관리 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상당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Q. 상처가 흉터로 변하기 전에 방지 차원에서 수술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A. 흉터 제거 수술은 수술 받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피부 손상이 일어난 직후부터 6-12개월이 지나야 수술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절개 + 봉합술 = 흉터
어느 수술이던 피부 절개와 봉합때문에 흉터가 남아 시야에 덜 보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흉터 개선은 흉터 조직을 절제한 위치에 재 봉합이 이뤄져서 범위를 최소화 하려면 봉합 방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흉터 성형은 수술 후 관리가 소홀해지면 그만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약 1년은 정기적으로 내원 하여 수술 부위의 경과를 집도의에게 확인 받고 개인 상태에 따른 흉터 레이저 치료법과 상처 부위 관리 (연고 바르기, 테이핑 붙이기, 실리콘 겔 압박하기, 자외선 노출 피하기)를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